하반기 대작 콘솔 'TL'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엔씨의 메타버스 플랫폼은 '콘텐츠+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까지 7개의 대형 신작 게임을 출시해 지속 성장을 도모한다. 또 간판 모바일 게임 '리니지W'에는 하반기부터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접목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열린 2022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까지 7가지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다 언급할 수 없지만 올 하반기에 미공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아이온2에 대해서도 지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아이온2에 대한 로드맵을 상세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니지W와 관련해서는 제2권역 국가 유저들의 특성을 고려한 콘텐츠와 BM(비즈니스모델)을 논의 중으로 NFT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일반적인) P2E(Play to Earn)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NFT 적용을 어떤 식으로 해야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CI. [사진 =엔씨소프트] |
나아가 "메타버스는 엔씨소프트가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분야로 우리가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유니버스가 어떻게 보면 메타버스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계획하는 메타버스는 유니버스가 그 일부가 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큰 개념으로 결국은 우리의 메타버스는 게임과 게임 이외에 여러 가지 콘텐츠가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현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지속적인 성과도 기대했다. 하반기는 콘솔 게임 'TL(Throne and Liberty)'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는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작년 11월에 출시해서 1분기 말까지 6개월 동안 7308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최고의 흥행작 대열에 올랐다. 글로벌 유저들 간의 경쟁 구도가 잘 형성이 되면서 120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트래픽을 확보하는 게 이런 높은 매출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제2권역 출시, 블레이드&소울2의 아시아 지역 1권역 출시를 준비 중이고, 하반기에는 TL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며 "좀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여러 가지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를 하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