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 50일 집중점검 실시
학교방역·교육활동·교육시설 안전 등 3개 분야 집중 점검
유·초·중등학교 1250개교 점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의 사회적 일상회복 방침에 따라 모든 학교가 이달부터 전면등교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교육당국이 1학기 여름방학 전까지 방역 등 학교안전 주간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장상윤 차관을 단장으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학교안전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7월 6일까지 '학교 안전 50일 집중점검'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장관 권한대행)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5.12 yooksa@newspim.com |
이번 집중점검은 50일간 학생의 학교생활과 밀접한 학교방역·급식위생 안전, 교육활동 안전, 교육시설 안전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대학·전문대학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현장점검단은 시도별로 유·초·중등학교 1250개교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며, 대학은 교육부가 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초·중등학교 40곳과 대학 10곳에 대해서는 교육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점검단은 3명을 1개조로 구성해 방문시 점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학교방역·급식위생 안전에 대해서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방역 계획을 세웠는지 여부, 확진자 접촉 관리 현황, 급식 시설 및 조리공정 위생 관리, 식중독 예방 관리 등을 주로 점검한다.
대면 활동 확대로 허용된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 확대를 위한 안전관리,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오리엔테이션, 엠티 등 대학 집단연수 안전 관리 등 교육활동 안전 여부를 점검한다.
이외에도 교통사고 예방, 등·하교 시 범죄피해 예방, 학교 건축물·시설물 안전 점검, 학교 내외 공사장 안전 관리, 대학 실험실 안전 관리 등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을 점검한다.
한편 이번 안전 점검은 최근 '교육계 수장' 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응한다는 취지도 반영됐다. 실제 교육부는 윤석열 정부 이후 김인철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수장이 공백 상태다. 또 시도교육감 대부분이 6.1 전국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지역 교육청 상황도 사실상 '수장 공백'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전히 코로나 상황 지속되고 있고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재유행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수학여행·수련활동 현장체험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학부모 등 의견 수렴 과정 거쳤는지, 안전대책 수립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학교에서 학생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고, 학부모가 교육 당국을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주 학교를 찾아 학생안전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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