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서울사람'이 충청 발전 앞장 운운은 대전 시민 기만" 직격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자리를 놓고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지역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서울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출마 자격을 꼬집었다.
19일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각 구청장 후보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출마지역에서 임시 전세를 살고 있다"며 "지역 유권자를 우롱하는 (가식적인)행위"라고 비판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후보,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 후보 2022.05.19 gyun507@newspim.com |
이는 출마를 위해 대전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후보들에 대해 "대전시민이 아닌 사실상 외지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논평은 먼저 "이장우 시장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대전 용운동에서 전세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도 대전에서 전세로 살고 있지만 실은 경기 파주, 화성, 세종시 등 곳곳에 논, 밭,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서철모 서구청장후보에 대해서도 "서 후보는 서울시 영등포에 공시지가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그리고 경기 안양시에 6억원 상당의 상가 등 부동산을 소유한채 대전에서는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전에 집을 마련하지 않고 임시로 전세 사는 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하는 말을 믿는 유권자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는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식으로) 대전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집과 재산을 축적해 놓은 서울과 경기도에 출마하는 것이 도리어 맞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장우 후보 측은 이날 해당 논평에 대해 "대전에서 아내와 단둘이 살게 되면서 거주 아파트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서울 아파트는 오래전 서울권 대학으로 진학한 아들이 거주할 곳으로 마련했으며 현재도 아이들이 거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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