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결론 났는데 또 압수수색"
"지지층 결집은 아직…좌절상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자신을 향한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에 대해 "경찰의 선거개입성 과도한 수사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고발해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4년 가까이 정말 먼지 털 듯 수사해서 무혐의로 전혀 근거 없다는 결론을 냈는데 이번에 재수사한다면서 압수수색을 두번이나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9 photo@newspim.com |
그는 "그때 당시 필요한 자료들을 다 입수하지 않았으면 수사에 결론을 냈을리가 없지 않나"라며 "시청이나 성남FC는 산하기관이라 수사에 다 협조했다. 달라는 대로 다 줬다. 그런데 다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국고손실죄 같은 이야기도 하는데, 공채된 직원이 도지사 부인과 아는 사이여서 개인적인 일을 조금 도와줬다는 것으로 월급 전체를 국고손실이라고 한 것은 조금 (과하다)"며 "공범이라고 저와 제 아내를 고발장에 써 놓으니 그대로 베껴서 수사도 안 된 상태에서 피의자라고 쓴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오는 6·1 지방선거 준비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지지층) 결집도가 많이 떨어진 포기상태와 좌절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게 대선 패배 후유증"이라며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봤다.
그는 "좌절감이 크게 지배하고 있어서 결집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고 사실 그런 점 때문에 당이나 제가 직접 출전해서 결집도를 올려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새 정부 취임, 한미정상회담 등 컨벤션효과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고, 최근 민주당 내서 생긴 여러 문제들과 민주당에 대한 불만 이런 것들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제가 한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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