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상호 기자 = 전국 각 지역 여행자원으로 공원이 가장 많이 추천된 기초자치단체는 인천시 연수구로 나타났다. 광역자치단체는 울산시였다. 코로나19로 여행이 단기간, 근거리, 저비용, 휴식 중심으로 이동하며 공원의 가치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컨슈머인사이트는 기초지자체별로 공원 추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연수구(46%), 경기 고양시와 전남 순천시(4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송도센트럴파크, 일산호수공원, 순천만국가정원 같은 유명 공원이 랜드마크 구실을 하는 지역이다.
이어 울산광역시 내 △남구(40%, 4위) △중구(38%, 5위)가 나란히 자리했고 △경기 리시(38%) △서울 송파구(37%) △전남 여수시(36%) △울산 동구(36%) △인천 서구(36%)가 10위권에 들었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을 대표로 자치구 3곳(남∙중∙동구)이 전국 10위권에 올라 숲∙호수, 강, 바다를 아우르는 '공원의 도시' 위상을 과시했다. 이밖에 경기, 인천, 전남이 각각 2곳, 서울 1곳이 톱10에 들었다.
광역지자체로는 △울산(32%) △대구(28%) △대전(27%) △인천(27%) △광주(26%)가 2019년 대비 큰 순위 변화 없이 5위권을 형성했으며 △서울 △부산 △경기(이상 25%)가 뒤를 이었다. 울산은 유일하게 추천율 30%를 넘으며 2019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16개 광역지자체(세종특별자치시 제외) 중 7위까지가 모두 특별시∙광역시였다. 8위인 경기도가 서울과 인천에 인접한 수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 50%를 대도시권이 싹쓸이한 셈이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별다른 자연 여행자원이 없어도 국가나 지자체의 계획에 따라 잘 만들어진 공원은 지역민의 삶의 질과 도시 이미지를 높여 주고, 외지인의 방문을 촉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