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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정현, 뙤약볕 전남 유세 강행군...시민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7:50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7:50

18대 비례·19대 곡성-순천 보궐·20대 순천서 당선
"청년 일자리 없어...대기업 들어와야"

[구례=뉴스핌] 박성준 기자 = 6·1 지방선거를 7일 앞둔 가운데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가 전남 곳곳을 누비며 유세전을 펼쳤다. 

일일 최고기온 31℃를 기록한 25일 오후 1시쯤 전남 구례터미널을 찾은 이 후보는 연설 준비로 분주했다. 이 후보 관계자는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전남 모든 지역을 다니며 유세하고 있다"고 했다. 체크셔츠와 빨간색 조끼의 작업복 차림을 한 이 후보는 1톤 트럭 크기의 유세차량에 올랐다. 그는 넓은 챙 모자 밑으로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냈다.

[사진=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 제공] 25일 전남 구례터미널 인근에서 유세하고 있는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 2022.05.25 parksj@newspim.com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은 유세차에 올라 있는 이 후보에게 악수를 청했다. 일부 지지자는 캔음료를 건네며 "고생한다"며 응원의 뜻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전남 지역이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후보는 내리 국회의원 3선을 했다. 18대 비례의원이었으며 이후 19대는 곡성·순천 보궐선거에 당선됐고, 20대는 순천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국민의힘이 열세인 호남에서 '페널티'를 극복한 셈이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남아 있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많은 전남을 만들어 놨다"며 "이제는 전남도민들이 주인이 돼서 미래 걱정 안 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하는 일은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떠나고 있는데 정말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라며 "농사만 지을 수는 없다. 보여주기식 일자리 갖고 안 되고 미래지향적인 대기업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 10분간의 연설을 마친 이 후보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차량에서 내려온 그는 호흡을 가다듬고 곧바로 시민들을 향했다. 마트 인근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시민들은 이 후보가 다가오자 웃으며 인사를 했다. 이 후보는 연신 허리를 푹 숙이며 일일이 인사했다.

이후 유세차와 200m가량 떨어진 택시 승강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택시 기사들에게도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청했고, 5명의 택시 기사들도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악수에 응했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박노영(61) 씨는 "국민의힘 쪽 정치인들은 호남에 출마하려 하지 않는데 불모지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다"며 "정치는 이정현 후보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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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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