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 대학, 총 575억 지원
대학의 고교학점제 관련 평가 여부도 반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 평가에서 탈락한 연세대가 올해는 교육부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각 대학이 어떤 전형 계획을 세웠는지가 이번 선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30일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91개 대학에는 총 575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합리적이고 투명한 대입 전형을 운영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학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입학사정관 등 인건비, 대입전형 연구비 등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업 선정은 크게 유형I과 유형II로 나눠 선정한다. 유형I에 선정되면 대학당 평균 7억원씩 총 540억원이 지원된다. 유형II 대학은 평균 2억5000만원씩 총 35억원이 지원된다. 평가는 소재지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집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 대학으로 각각 나눠 실시됐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에서는 평가지표에 고교교육 연계성 영역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고교교육 변화에 대응하려는 대학의 노력을 반영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평가지표를 대폭 수정했다. 대학 내·외부감시체계를 갖췄는지 여부, 평가 객관성·신뢰도 확보를 위한 평가방식을 마련했는지 여부 등을 지표에 반영했다.
또 대학별고사 시행여부, 선발비율, 선발 학과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 수험생 부담을 줄여줬는지 여부에 대한 점수도 반영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선택과목이 확대되고 있다"며 "진로과목에서 석차 등급이 없어진 부분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5.30 wideope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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