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원 장관에 직접 대화 제안…실무 협의키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오후 7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실무진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06.08 mironj19@newspim.com |
앞서 이날 의왕ICD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정부의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한 이후 "화물연대와 운송차주들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반영할 부분이 있지만 국민경제를 볼모 삼아 일방적으로 모든 요구를 한꺼번에 관철시키려는 의도는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중대결단을 예고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원 장관에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확인해달라며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이후 양측은 실무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저녁부터 협의에 들어간다.
오늘 화물연대는 6800여명이 전국 137개소 주요 거점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조합원(2만2000여명)의 약 31%가 참여한다.
항만 장치율은 72.4%로 평시(65.8%)보다 다소 높다.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대비 반출입량은 53% 수준이다. 철강, 타이어, 시멘트, 석유화학 등 주요산업의 생산 중단이 가시화하고 있고 일부 레미콘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철강 역시 적재공간 부족으로 일부 공장 가동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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