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가 이르면 다음달에 성사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간 통화는 이르면 오는 7월에 성사될 수 있으나 대면 회담의 경우 시 주석의 세 번째 임기를 결정지을 중국 공산당 하반기 당대회까지 일정을 기다리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시 주석과 4차례 화상 회담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대면 회담은 한 바 없다. 그동안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약 2년 동안 대면 회담을 하지 않았다.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어떤 얘기를 할지 주목된다. 양국 간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는 대만 문제와 인권 문제가 거론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최근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 18일 화상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논의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바람에 펄럭이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좌)와 중국의 오성홍기. 2021.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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