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둔산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기여한 전직 경찰관인 대전 시민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전 서구 한 은행 ATM기에서 가방을 메고 5만원 권 현금 뭉치를 휴대전화를 보며 현금을 나눠 입금하는 젊은 남성을 본 시민이 이에 수상함을 느껴 112에 신고했다. 이후 남성은 인근을 순찰 중이던 지역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대전둔산경찰서가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기여한 전직 경찰관인 대전 시민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대전둔산경찰서] 2022.06.28 nn0416@newspim.com |
해당 남성은 대전 모 처에서 피해자로부터 현금 4000여만원을 건네받아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무인 ATM기를 찾아 현금 2000만원을 입금한 후 대전 서구 모 은행 ATM에서 현금 1100만원을 입금하던 중 검거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타인에게 현금을 건네받아 100만원 씩 쪼개어 입금하는 수거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고한 시민은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1명의 검거로 10명의 피해를 예방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금융기관과 협조해 쪼개기 입금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