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재부, 한전·석유공사·코레일·LH 등 14곳 '재무위험기관' 지정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1:30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11:30

최상대 2차관, 30일 제8차 공운위 주재
"재무위험기관 14곳 부채 심각…전체 64% 차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기획재정부가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포함한 발전5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상태가 부실한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 말까지 자산 매각과 경영 효율화 방안 등을 포함한 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기재부는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지출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최상대 2차관은 30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재무위험이 높은 공공기관을 뜻하는 '재무위험기관' 14곳을 발표했다.

◆ 기재부 "재무위험기관 14곳 부채 심각…전체 64% 차지"

이에 따르면 한전, 한수원, 발전 5사(남동·동서·남부·서부·중부), 한국지역난방공사, LH,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가스공사, 석탄공사, 코레일 등이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6.30 soy22@newspim.com

기재부는 지난 20일 발표한 작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와 지난해 결산 재무지표를 이번 평가에 반영했다. 이 가운데 한전과 한수원, 발전 5사는 생산전력을 한전이 구매해 수익을 정산하는 구조라는 점을 고려해 연결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이들 14개 기관의 재무상황 평균 점수는 20점 만점에서 8.4점을 받았다. 전체 27개 대상기관의 재무상황 평균 점수(13.5점)보다 약 5점 낮은 점수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되지 않은 기관들과 비교해서는 8점 이상 모자랐다.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재무지표' 항목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총자산수익률과 부채 비율 등을 평가한 '재무재표' 항목은 20점 만점 가운데 16점을 차지한다. 배점 비중이 가장 높지만, 재무위험기관들의 이 항목 평균 점수(6.2점)는 다른 기관들의 평균 점수(14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14개 재무위험기관의 부채와 자산 규모는 전체 350개 공공기관 부채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재무위험기관의 재무 악화는 향후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 증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집계에 따르면 재무위험기관 14곳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372조1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 규모(583조원)의 64%를 차지한다. 이들 기관의 자산규모는 전체 공공기관 자산규모(969조원)의 53%에 해당하는 51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7월까지 '건전화' 5개년 계획 수립해야…반기별 실적 점검

기업별로 보면 한전의 경우 "고유가와 에너지 믹스 변화 등으로 대규모 영업적자가 발생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고 기재부는 평가했다. 한수원과 발전 5사는 "신규 발전소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부채 비율이 계속 증가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06.30 soy22@newspim.com

지역난방공사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변동을 보였고, LH의 경우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부채 규모가 증가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가스공사, 석탄공사 등 자원 공기업은 해외투자로 인한 자산 손상과 저수익성 사업구조로 당기순손실이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부채 비율이 300%를 넘어섰다. 코레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고속철도 등 나머지 사업에서 손실이 계속해서 나면서 부채 비율이 증가했다"고 기재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이들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채 집중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한전, 발전6사, 지역난방공사 등 9개 기관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된 기관'으로, 나머지 자원공기업과 철도공사 등 5개 기관은 '수익성 악화 누적으로 재무구조 전반이 취약한 기관'으로 구분해 맞춤 관리를 추진한다.

우선 한전 등 사업 수익성 악화기관 9곳에 대해서는 수익성 제고와 지출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자원공기업 등 재무구조 전반 취약기관 5곳은 이와 더불어 사업 구조조정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14개 기관은 5개년 재정건전화 계획을 다음달 말까지 수립해야 한다. 계획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 투자·사업 정비, 경영효율화 방안 등을 포함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반영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오는 8월 말까지 수립하고 이행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기로 했다. 또 재무위험기관의 집중 관리 이행실적을 평가할 수 있도록 올해 경영평가 편람도 8~9월에 수정할 계획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