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더이상 악성 팬덤에 눈감아선 안 돼"
"노동자·청년을 위한 정당으로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leehs@newspim.com |
박 의원은 "더 이상 진영 논리를 위해 악성 팬덤과 정치 훌리건·좌표부대에 눈을 감는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며 "계파와 팬덤의 수렁을 넘어 민주당이 하고 싶은 정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우선하고 상식이 지배하는 민주당, 다른 의견을 포용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민주당,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다시 민주당답게 바꿔야 한다. 그 최종 종착지는 '이기는 정당'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새로운 노동자들과 젊은 청년들의 정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과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업의 이익보다 노동자의 일상에 더 함께할 수 있는 민주당, 민주당을 일하는 당신의 새로운 약속이 되게 하겠다"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던 그때, 노동자의 희생보다 노동자의 건강과 적정 수입을 부르짖었던 1971년 청년 김대중의 길을 새롭게 계승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청년의 가슴을 뛰게 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단순히 조국의 강과 공정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어느덧 지금 민주당엔 패배를 향한 공포와 특정일을 향한 절망적 기대감만이 자리하고 있다"며 "민주당 당 대표 박용진이 앞장서겠다.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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