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정상회담서 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 책임론
미래산업 양국 협력 확대 공감, 핵심 광물 공급망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 책임론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대통령실]2022.06.30 dedanhi@newspim.com |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되고 평화가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동감을 표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첨단 기술, 인공지능, 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협력을 더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관련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캐다나의 지지를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목표로 국제사회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북핵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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