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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전남교육 대전환…지역소멸 위기 극복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01일 14:08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14:08

"현장을 뛰며 몸으로 소통하는 교육감 되겠다"
"학생 기본소득 실천방안 임기내 실현 노력하겠다"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지역소멸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전남이다. 그래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명백하다. 헌법에 보장된 균형발전을 우리는 이뤄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의 분권이 이뤄내야 한다. 그래서 전남교육의 대전환을 추진한 것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민선 4기 첫발을 내딛는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래 전남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취임사 낭독 대신 전남교육대전환을 위한 정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2022.07.01 dw2347@newspim.com

1일 오전에 시작된 이날 취임식에서는 취임사 낭독 대신 '교육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정책 비전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교육가족들에게 "지역소멸 위기와 불투명한 미래를 극복하기 위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려 한다"며 "전남형 교육자치와 미래교육 실현을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상생하는 전남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래교육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면서 암기 위주의 교육을 받았던 기성세대와 달리 아이들은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창의력을 높여야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 등을 키워야 하기에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미래사회는 사고를 기르는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중심으로 변화하는 사회, 무한확장에 따른 새로운 미래사회로의 준비가 전남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러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우리 학생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그래서 미래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 대전환하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김대중 도교육감과 부인 천진희 여사가 취임식장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07.01 dw2347@newspim.com

김 교육감은 "기존 전남교육 정책의 방향이 바뀔지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12년간 진보교육을 표방했다. 성과 있는 건 철저하게 계승하고 잘 안된 사업과 정책은 혁신을 통해 전남교육 대전환을 만들겠다"고 말하며 교육정책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고 있다는 故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을 소개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우리 교육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서생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교육감에 도전해 당선됐다"며 "전남교육의 대전환의 추진은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실용으로 균형으로 추진해 내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의 정책 비전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교육가족 대표 4명에게 꽃다발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이준수 장애인교원노동조합 전남지부장, 취임식 당일 신규임용된 금성초등학교 양혜선 주무관, 목포삼학초 2학년 이준서 학생, 백제고 1학년 학부모 신영희씨가 꽃다발을 받았다.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취임식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이 전남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와 함께하고 같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육가족 대표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2022.07.01 dw2347@newspim.com

또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윤 교육부 차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승남 국회의원,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서울특별시교육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의 메시지와 축하 영상이 전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취임식에 앞서 도교육청 간부들과 목포시 옥암동 현충탑을 참배한 김 교육감은 취임식이 끝난 뒤 오후 일정으로 강진고등학교와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등을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핵심 정책과제인 교육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용교육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목포정명여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단에 투신했다. 이후, 전교조 활동을 이유로 해직된 뒤 목포시의원(3선)과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또 주민직선 1기와 2기에는 전라남도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2019년 목포제일중학교 교사로 30년 만에 교단에 복귀한 김 교육감은 지난해 8월 퇴직 후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전남교육대전환 실천연대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dw234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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