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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실리콘밸리 전도사 정김경숙 "나이 쉰에 남아 도는 체력 비결은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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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김경숙 구글 디렉터 인터뷰
"집요함과 꾸준함·열정이 나의 성공 무기"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저는 아직도 배우는게 좋아요. 공포증이 있다면 극복하고 새로운 일에는 늘 도전할 거에요"

나이 50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행(行)을 택한 정김경숙 구글 인터내셔널 미디어·스토리텔링 디렉터(54)는 항상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가냘픈 체구에 어디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나오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열정'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열정과 성공적인 직업인으로 살아남는 삶의 비결을 고스란히 담은 책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펴냈다.

정김경숙 디렉터는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상대로 구글을 홍보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한국 아시아 국가에서 파견된 해외 언론 특파원과의 소통하고 제품의 배경도 설명해주는 다리 역할인 셈이다. 그는 2007년 구글코리아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구글러(구글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정김경숙 구글 인터내셔널 미디어·스토리텔링 디렉터[사진=정김경숙 제공] ticktock0326@newspim.com

그가 이 곳에 온 계기는 2019년 6월 구글의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구글 부사장에게 미국이 아닌 해외 특파원을 담당 업무와 해외 각 구글법인과 본사를 연결하는 역할 신설을 제안하면서다. 그는 이 자리에 망설임 없이 지원해 이곳에 오게 됐다. 

그는 "실리콘밸리로 간다고 할 때 나이 50에 왜 그런 모험을 하느냐고 주변에서 우려를 많이 했죠. 하지만 저는 도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팀의 몸집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구글을 취재하는 특파원들에게 매주 레터를 쓰는 열정을 보인 일화는 유명하다. 구글의 새로운 소식들을 담기도 하고 업종이나 현재 구글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을 영어로 작성해 제공했다. 또 한국식 미디어 친화력을 이용해 특파원들과의 교감도 늘리며 호응도 얻었다. 그의 팀은 본사에 없던 자리를 만들었기에 출발 당시 미약했지만 현재는 업무 영역이 확대되면서 팀 규모도 크게 커졌다.

물론 언어의 벽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영어 공부를 계속해왔기 때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전문적인 용어를 이해하고 이 곳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려면 현지인에 가까운 영어가 필요했다. 이에 그는 더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기자에게 보여준 빼곡한 오디오 북과 팟캐스트의 포스트잇을 보니 하루에 3~4간씩 영어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짐작 할 수 있었다. 바쁜 일과를 감안해 걷고 뛰면서 오디오북을 들었다는 비결도 귀띔했다.

정김경숙 구글 인터내셔널 미디어·스토리텔링 디렉터[사진=정김경숙 제공]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매일 매일 발전하는 영어 실력을 실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꾸준함을 이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시작한 미국 생활도 쉽지 않았다. 주말엔 캠핑과 등산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또 미국 생활 3년째에도 손님으로 사는 느낌이 들어 시니어센터 급식봉사도 나섰다. 매번 220인분의 따뜻한 식사를 배식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책 제목답게 엄청난 체력의 소유자인 그는 '운동 마니아'다. 14년 째 검도를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로 온 뒤에는 꾸준히 수영을 하며 물 공포증도 극복했다고 한다. 그는 이처럼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매번 극한의 환경에 내던진다고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가정과 일을 병행하면서 양가의 부모님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고 밝혔다. 특히 그의 이름에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다. 그는 29년 동안 '김경숙'으로 살았지만 이후 어머니의 성을 앞에 붙여서 '정김경숙'이란 이름으로 지내고 있다.

정김경숙 디렉터는 사회생활에게 지친 후배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도 덧붙였다. 남들보다 성장이 느리고 뛰어난 재능이 없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힘과 방법을 익혀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저는 자기만의 속도를 지키면서 삶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몸과 마음의 체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하루하루가 새로운 도전 앞에 망설이고 있고, 동력을 잃어 포기할까 고민하고 있다면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김경숙 디렉터는 연세대 독문과를 졸업했으며 네브래스카대학 MBA,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경희대 e비즈니스 석사 과정,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울과학기술대 디지털문화정책대학원 등 다섯 개의 대학원을 거쳤다. 그는 구글 입사전 모토로라와 제약회사 릴리 한국 법인 등에서 일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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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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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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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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