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지방대 등 관련 교육 확대 논의도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소프트웨어(SW) 공학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립 군산대에서 비 교과과정으로 'AI 신뢰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 설계 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도 지원을 받아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군산대 ICT특성화취업연계형사업단이 추진한 이번 교육은 군산대 IT융합통신공학과 학생 대상으로 진행됐다.
씽크포비엘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립 군산대에서 비 교과과정으로 'AI 신뢰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 설계 교육' 등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씽크포비엘] 2022.07.12 nn0416@newspim.com |
교육에서는 AI 신뢰성 검증 기술인 '데이터 밸런스' 설명과 관련 실습 등이 이뤄졌다. 데브옵스(DevOps) 강의도 진행됐다.
군산대는 지난해 같은 내용의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서 2020년에는 '소프트웨어 기능 안전성 검증을 위한 명세 기반 테스트 설계' 교육을 각각 진행한 바 있다. AI 신뢰성 검증 기술 교육이 대학에서 이뤄진 건 국내에서 군산대가 최초다.
조주필 군산대 IT융합통신공학과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AI 편향과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을 키우고 있어 AI 신뢰성 검증은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분야"라며 "특히 기존 '데이터관리자', '개발자', '기획자', '관리자' 직군뿐만 아니라 신뢰성 관련 '인증원', '시험원', '평가원', '사용추적관리원' 등 새로운 직군과 직무 창출을 이끌 수 있어 기존 소외된 인력이 진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신뢰성 검증 관련 교육 필요성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씽크포비엘은 대학 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대학과 취업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AI 신뢰성 교육을 시행하면 'IT 인력의 수도권 집중' 현상과 '고용 양극화', '고용 불균형 및 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 지방대나 개방대가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역의 각 대학 평생교육원이나 방송통신대 등에 비정규 교과과정을 신설하고 수요가 생기면 학부와 대학원으로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 하다"며 "특히 방송통신대는 국립대라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고 수십만 명의 학생 자원을 확보한데다 입학 장벽이 비교적 낮고 등록금이 저렴해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 신뢰성 검증 기술은 윤리적 관점에서 '착한 기술'로 인식돼 미래 인재상이 갖춰야 할 도덕적 필수 기술"이라며 "향후 수요가 큰 AI 신뢰성 검증 기술을 확대 적용하면 지방대학 재학생이 수도권 대학 재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특화 역량을 갖춰 진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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