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세계 경제 어려워져...與 책임 막중해"
김광두 "노동계·경영계에 협조 구해야 균형에 도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의원 공부모임에서 "문재인 정권이 5년 만에 물러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결국 먹고사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모임에서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위기 극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날 당권 도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도 모임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공부모임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서 "IMF 총재도 세계 경제가 중대하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하다"며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에 달하고 무역수지가 적자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13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물가 안정, 생필품 관세 철폐, 유류세 인하 등 추석 전 민생 대책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국민 체감은 역부족"이라며 "비상시국에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철수 의원도 (전날 토론을) 진행한 정책이슈가 경제문제였다"며 "그만큼 여당의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에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강연을 중심으로 하지만 우리끼리 열띤 토론을 해 함께 좋은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모임 도중에 나와 기자들에게 "어제 김기현 의원이 저의 모임 와주시고, 마침 김광두 교수님은 저랑 오랜 인연이 있는 분이시고 정말 통찰력 있는 분이어서 말씀도 듣고 인사도 나누러 왔다"고 했다.
전날 안철수 의원은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었고,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강연자로는 나선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과감한 규제 완화 등 경제위기 타개책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특히 물가 관리와 관련해 "노동계를 만나 협조해 달라, 경영계를 만나 도와달라고 해야 사회 균형 추구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렸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측에 합류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강대식, 권명호, 김성원, 김승수, 김용판, 김정재, 구자근, 김상훈, 김영식, 김학용, 노용호, 박성민, 박수영, 서범수, 서정숙, 송석준, 송언석, 안병길, 안철수, 유경준, 유상범, 윤창현, 이만희, 이인선, 이종배, 이종성, 이주환, 임이자, 전봉민, 정우택, 정점식, 주호영, 지성호, 최승재, 최춘식,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김 의원이 주도하는 새미래는 지난달 22일 첫 모임을 열었다. 당시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강연을 맡았으며, 의원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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