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자율선택제·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주 4.5일제·주 32시간과 병행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근무 장소와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근무지 자율선택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각각 시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근무지 자율선택제는 근무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제도다.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이라면 해외에서도 업무할 수 있도록 한다.
배민라이더스. [사진=우아한형제들] |
근무 시간제도 자율선택으로 전환한다. 함께 도입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의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근무 대신 월 단위 총량만 충족한다면 자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어떤 주에는 20시간만 근무를 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에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우아한형제들의 이번 근무형태 변경은 2015년부터 진행한 근무형태 실험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1월 국내 최초로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4.5일제를 도입했다. 2017년 3월에는 주 37.5시간에서 2시간30분을 단축한 주 35시간을 도입했고, 올해는 주 32시간제를 도입했다. 지난 6월부터는 주 1회 사무실 출근으로 변경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핵심 가치인 '규율 위의 자율'을 보장해 주는 근무 제도 하에서 보다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