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황제' 우즈가 디오픈 첫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47·미국)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달러) 첫날 6오버파 78타를 쳤다.
디오픈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우즈.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버디3개, 보기5개, 더블보기2개를 써낸 우즈는 공동 145위에 머물렀다. 디오픈에 22차례 출전한 우즈의 첫날 최악 타이 성적이다. 그는 2019년에 디오픈에서도 78타를 한 바 있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를 낸 우즈는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메이저 대회에만 출전했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그리고 디오픈이다.
디오픈에서 3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대회가 '특별 훈련'도 했다. 지난주 아일랜드에서 열린 이틀간의 이벤트 대회 프로암에 출전, 최종 점검을 마치고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번홀에서 개울에 볼이 빠진 우즈는 더블보기를 했다. 이어 파4홀인 3,4번홀에서 2연속 보기를 한 뒤 7번(파4)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했다. 전반 마지막홀인 파4 9번과 후반 시작홀인 10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했다. 첫 버디에 성공한 9번홀에서 우즈는 티샷을 379야드를 날린 뒤 약 2.4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우즈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갤러리. [가진= 로이터 뉴스핌] |
하지만 다시 11번(파3)홀과 13번((파4)홀에서의 보기로 이를 잃었다. 파5 14번홀에서 버디를 건졌지만 16번(파4)홀에서 보기를 한뒤 마지막 17, 18번(이상 파4)홀을 파로 마쳤다.
150번째 대회가 열린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우즈는 지난 2000년과 2005년 두 번 정상에 섰다.
우즈는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행운과 불운이 균형을 이룬다고 느끼는 지에 대한 물음에 "커리어를 통틀어 보면 그렇다. 하지만 어떤 라운드에선 열심히 해도 잘 안되는 날이 있다. 그린에서 속도가 좋지 않았다. 이상한 결과도 있었다. 링크스 코스가 원래 그렇다"라고 말했다.
컷오프를 걱정하게 된 우즈는 2라운드에 대해 "66타를 쳐야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이를 해 내는 것은 내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3라운드엔 상위 70명이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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