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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또 실패...與 "우선 결산 준비" vs 野 "행안위·과방위 사수"

기사입력 : 2022년07월15일 19:34

최종수정 : 2022년07월15일 19:52

원구성 남은 쟁점은 '과방위·행안위' 배분
與 "새롭게 추진하는 과학기술 많아…과방위 중요"
野 "방송 독립성·공정성 위해 과방위 반드시 맡아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두고 대치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15일 "이 시각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없어서 오늘 타결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민주당에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는데 둘다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운영위원장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2.06.21 kilroy023@newspim.com

송 원내수석은 "행안위와 과방위도 국가 기능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당이 맡아야 하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자기들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특히 과방위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는 걸로 프레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의도도 없고 힘도 없다. 과방위가 중요한 건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해야 할 과제 중 과학기술과 관련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특위를 우리 당에서 만들었듯 반도체 기술개발도 중요하고, 우주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듯 우주산업도 과학기술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수석은 또 "원구성 협상 결렬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걸로 봐서 이분들이 민주당에서 원구성을 제헌절 이전에 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자세가 있는가 하는 의구심 든다. 오늘 이 시간까지 민주당의 태도변화가 없고 연락도 없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오늘 협상 타결은 어렵다고 미리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이전 결산 심사 마무리를 위한 결산팀을 만들 예정이다. 송 원내수석은 "원구성 이전 결산 심사 마무리를 위한 결산팀을 만들어 긴급하게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의원님들 각자마다 별도로 어느 결산 준비팀에 들어갈건지는 별도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결산팀과 관련해서는 "원구성 협상과 관계없이 각 부처의 업무에서 중요한 현안이나 정책, 추진해야 될 법안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정부에서 하는 일 중에서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을 배려해 국회 입장에서 문제되는 부분이 어떤 건지 철저하게 시시비비 가려서 추진할 건 적극 추진하고, 비판할 건 적극 비판해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책무를 충분히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산팀을 만든다는 것은 원구성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것을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원구성이 언제 합의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해야 할 책무를 소홀히 할 수 없어서 결산팀을 각 팀으로 나눠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착수하기 위해 회동하고있다. 2022.06.08 kilroy023@newspim.com

이에 대해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결산팀을 만든 건 당연한 게 아닌가"라며 "8월 중순 이후 임시국회가 소집될 예정인데 정부부처로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구성 협상이 제헌절을 넘어가는 것에 대해 진 원내수석은 "원 구성 협상 장기화 될 때를 대비해서 우선 경제민생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국회 내 민생경제특별위원회라도 구성해서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응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그건 국회의장께서도 취임사에서 말씀하신 바가 있다.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될 것 같으면 민생경제특위를 만들어서 우선 시급한 민생 과제부터 해결해 나가자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협상 일정을 제안할 생각이 없나'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공은 국민의힘에 넘어가 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과방위를 민주당으로선 방송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서 반드시 맡아야 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해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은 경찰의 독립성 중립성 확보하기 위해서 행안위,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과방위만큼은 반드시 맡아야 한다"며 "그 외에는 국민의힘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일환으로 이미 법사위와 운영위를 국힘에서 맡도록 양보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주말 중 협상 재개를 두고 여야는 "연락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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