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나라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과 여론조사 기관 SSRS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미국 성인 14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라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1%) "꽤 잘 운영되고 있다"(20%) 등 긍정 답변은 21%에 불과했다.
중동 방문 일정 중 눈을 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7.18 kwonjiun@newspim.com |
반면 "꽤 나쁘다"(44%) "매우 나쁘다"(34%)가 전체 응답률의 7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18~19일 여론조사 이래 가장 높은 부정적 응답률이다.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8%에 그쳤고 82%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인 10명 중 4명(41%)은 경제가 "매우 나쁘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여론조사에서 2배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부정 여론은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한 응답률은 64%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경기침체 직전에 한 여론조사 결과(46%)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가정에 닥친 가장 큰 경제 문제로 응답자의 75%가 물가 상승을 꼽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8%로 취임 후 최저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25% ▲경제 30% ▲이민 39% ▲우크라 상황 46% 등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생각한 비중은 31%에 불과했다. 또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에 충분히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68%에 달했다.
CNN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다가오는 데 여론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