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갈등 사안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 현장 행보로 지난 18일 강정마을을 찾았다고 19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18일 오후 강정마을 마을회관에서 강정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7.19 mmspress@newspim.com |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강정마을 마을회관에서 강정주민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강정주민 212명에 대한 사면조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8·15 특별사면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조상우 강정마을회장, 윤호경 강정마을 부회장, 이광준 강정마을 부회장 등 강정마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한 사람으로 강정공동체에서 상처를 입은 과정을 지켜봐야 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강정마을과 제주도가 협약한 부분을 존중하고 충분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조상우 마을회장은 "강정마을을 위해 노력해주신 오영훈 지사님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강정마을의 갈등해소에 주민들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오 지사는 마을 임원진과 강정마을 갈등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주 갈등 사안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 현장 행보로 지난18일 강정마을을 찾았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7.19 mmspress@newspim.com |
조상우 마을회장은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의 6개 협약과제가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요청과 함께 "사법처리자 사면 문제를 정부에 계속 건의해 강정마을 주민들이 복권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와 관련 "상생협약의 6개 협약과제는 지속적으로 인식을 같이 하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6개 협약추진사항은 꾸준히 공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법처리자 사면과 관련해서는 "현재 253분이 기소돼 41분이 사면됐고 아직 212명에 대한 사면조치가 필요하다"며 "8·15 특별사면에 대비해 대통령 비서실, 법무부, 국회에 건의문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측은 이외에도 오는 30일 강정주민과 해군기지 군인들의 단합대회 추진 계획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지역발전계획사업 조속 추진 △강정 지역주민 공동체 회복 지원기금 지속 지원 △강정해오름노을길 내 서남방파제 활성화 방안 마련 △내년도 제1회 상생 화합의 날(5.31) 정례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이후 오영훈 지사는 강정해오름노을길 내 서남방파제 시설 등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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