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병합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현재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영토를 병합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 주권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와 마찬가지인 전술로 우크라 점령지 추가 병합을 준비 중이라는 전언이다.
점령지에 친러 대리 정부 관료를 세우고 러 통화인 루블화를 쓰게 하며 주민들에 러 여권과 시민권 발급 신청을 강제하는 등이다. 러시아는 점령지의 방송 타워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병합을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 지역들로는 동부 돈바스의 루한스크주(州), 도네츠크주, 남부 도시 헤르손, 자포리자 등으로 알려졌다.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이 수 일 안에 새로운 우크라 무기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패키지에는 고속기동 포병 로켓시스템(HIMARS), 다연장 로켓탄 등을 포함할 것이란 전언이다.
브리핑 후 기자 질문에 답하는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2022.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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