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관·비서관, 거의 두달 정도 검증, 첫 월급도 못 타"
극우 유투버 누나는 "검증 시스템에 약간의 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검증과 여러 가지 자질 및 능력을 평가한 뒤에 채용됐는데도 측근과 지인을 비밀리에 채용한 것처럼 보도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강 수석은 2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실은 비공개 채용 제도를 통해서 하는데 공적 채용을 통해 이뤄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은 "대통령실 구성원칙은 캠프 등에 참여했고, 대통령과 함께 국정 철학이나 정책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은 공적 채용하는 것"이라며 "마치 대통령실이 채용 제도를 무시한 채 지인들이 채용됐다는 것만 가지고 사적 채용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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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16 kilroy023@newspim.com |
공적 검증 기준에 대해서는 "저도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돼 인사혁신처나 국세청·검찰·경찰에서 파견된 분으로부터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며 "우 행정요원 등 많은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는 행정관 비서관들이 거의 두 달 정도를 검증해 최근에야 채용됐다. 아직 첫 월급도 안 탄 상태"라고 반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의 지역구 선관위원인 우모 씨의 아들 행정요원에 대해서도 그는 "아버지가 선관위원이었다는 것과 우 행정관이 윤석열 대통령 선거 캠프에 참여한 것은 전혀 이해 충돌이 없다"라며 "우 행정요원의 아버지는 권성동 의원의 추천도 아닌 지역 선관위가 선발한 분"이라고 말했다.
극우 유투버 안정권 씨의 누나에 대해서는 "검증 시스템에 대한 약간의 틈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라면서도 "유튜버 누나가 활동을 하고 다소 우파 지향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이해 충돌로 보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강 수석은 "어떤 행위를 했던 분이 비판의 대상이 됐는데 그 가족이 다른 곳에 취직을 할 때 모든 것을 다 연관해 보기는 어렵다"라며 "문제가 됐을 때 언론에서 비판을 할 수 있지만 이를 자체 인사 검증 과정에서 모두 다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바라보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노조가 협상이나 권리 주장이 아니라 사업장을 점거해 피해사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권력 투입'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권력 투입을 의미한다기보다도 조속히 법과 원칙에 따라서 사업장 교섭이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무단점거 불법점거가 방치될 경우 국가권력이 공권력이 그대로 쳐다만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이에 대해서 사업장의 해결을 현장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