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1802년의 조선시대 구중궁궐 모습을 담은 영상이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의 창덕궁 내부 모습 3D영상 기획전시실 입구.[사진=국립춘천박물관] 2022.07.25 onemoregive@newspim.com |
25일 국립춘천박물관에 따르면 비밀에 감춰진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의 모습을 이이순(李頤淳 1754-1832)의 기록을 토대로 순조와 순원왕후의 혼인의식이 치러지고 생활한 창덕궁 대조전의 내부 모습을 3D영상으로 재현했다.
영상을 통해 본 궁궐의 모습은 중앙의 대청마루와 대청 좌우에 위치하는 온돌방은 금병풍(금전병金箋屛)과 요지연도10첩병풍(瑤池宴屛十帖), 구추봉도(九雛鳳圖), 매죽도(梅竹圖), 모란도 병풍(牧丹屛)과 같은 다양한 병풍과 그림, 그리고 거울과 채화석, 금두꺼비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조선 창덕궁 대조전.[사진=국립춘천박물관] 2022.07.25 onemoregive@newspim.com |
공식적인 기록을 찾아볼 수 없는 1802년 조선 궁궐의 모습은 1802년 순조와 순원왕후의 가례(嘉禮)를 앞두고 침전으로 쓰일 창덕궁 대조전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대조전의 수리를 맡은 이이순의 생생한 기록을 통해 엿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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