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통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통일부, 과기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소속 기관장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과기부와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장 사표 징구와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고발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며 "향후 압수수색 대상, 일정 등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산업부에 이어 통일부 등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는 다른 정부 부처로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문재인 정부 당시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산업부 산하 기관장 사직을 권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시기 및 성격이 유사하다는 판단에 따라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동부지검이 맡았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전경 2022.06.16 yoonjb@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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