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에서 원숭이두창 관련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더힌두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다녀온 22세 남성이 지난달 30일 남부 케랄라주(州) 트리수르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1일 입국해 6일 후인 27일에 급성 피로와 뇌수막염 증세로 입원했고 30일에 사망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는 그의 사망 후에 알게 됐다. 그의 가족이 관련 서류를 뒤늦게 당국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사망 남성의 체액을 바이러스 연구소에 보냈고 사망 당시 남성은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당국은 바이러스 연구소에 사망 남성의 체액을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보건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남성과 함께 UAE에서 입국한 탑승객과 그가 탑승한 택시 운전사, 가족과 이웃들에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인도에서는 지금까지 사망한 남성을 제외하고 케랄라주에서 3명, 뉴델리에서 1명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2022.05.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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