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 대만을 찾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께 대만 의회의사당인 입법원을 방문해 미국은 양국간 의회의 교류 강화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만중앙통신(CNA),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AIT)에서 관리들과 조찬 모임 후 입법원을 찾았다.
차이치창 대만 입법원 부원장(부의장)을 만난 펠로시 의장은 "대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은 대만과 의회 교류를 강화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거론하며 "법안은 미국과 대만 반도체 분야 협력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과 나란히 앉은 차이 부원장은 미국을 "진정한 친구", "인권 수호로 인도하는 빛(guiding light)"이라고 칭하며, 미국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이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이자 굳건함을 의미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차이 부원장은 "대만은 세계 민주주의의 등대가 되었고 우리는 세계 민주주의 동맹이 대만 편에 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차이 부원장과 입법회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10시 30분(한국시간 11시 30분)쯤 차이잉원 총통을 예방, 조찬을 갖는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중앙)이 대만 의회인 입법회를 방문했다. 2022.08.03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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