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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김상현-강성현-정준호' 전략 통했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06:49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07:22

신세계 출신 '정준호' 백화점 대표, 상품 전문성 집중
강성현 마트 대표, '물가안정 TF' 가동...新매장 확대
나영호·황영근 수장 이끄는 이커머스, 하이마트 부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쇼핑이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주력 사업부 백화점과 마트의 호조로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월 공식 취임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유통군 HQ 총괄대표)은 비(非)롯데맨 출신으로써 롯데 유통 부문의 분위기 쇄신을 이끌었단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와 컨설턴트 출신인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도 함께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왼쪽부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사진=롯데쇼핑]

◆ 백화점 끌고, 마트 밀고...非 롯데맨 수장 리더십 성과 '톡톡'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 동기(76억원) 대비 882.2% 늘었다. 매출액은 3조901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025억원)와 비슷한 실적을 내놨다.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은 취임 후 계열사별로 체질을 개선해 본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도출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를 위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전국 매장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써왔다.

신세계 출신 정준호 대표가 이끌고 있는 롯데백화점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상반기 백화점은 상반기 매출 1조5686억원, 영업이익 20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27.3% 늘어난 수치다. 

정준호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 롯데GFR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전문가로, 현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백화점과 아울렛을 분리, 각 채널별로 차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본사 중심으로 상품군별 세분화한 조직을 구성해 백화점 본연의 상품 전문성을 집중 강화했다는 평가다.

'컨설턴트' 출신 강성현 대표가 이끌고 있는 마트의 경우 상반기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조9223억원으로 0.8% 늘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예상에도 보틀벙커를 비롯한 새로운 그로서리 경쟁력을 확충한 결과다. 주류(16.0%↑), Meal혁신(13.1%↑), 가공식품(9.0%↑) 등의 매출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 대표는 지난 3월 '물가안정 TF'를 가동하고 '프라이싱(Pricing)팀'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며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으로 고객 발길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보인 초대형 마트 '제타플렉스'나 와인특화 매장 '보틀벙커', 창고형 매장 '맥스' 등의 도입 성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순혈주의를 추구하는 롯데가 유통사업 정상화를 위해 영입한 김상현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을 통해 실적개선에 핵심역할을 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 컬처웍스 선방했지만 슈퍼·e커머스·하이마트 부진

이 외 컬처웍스가 선방한 반면, 슈퍼, e커머스, 하이마트 사업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컬처웍스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한 19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도 189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2분기만 보면 매출 1214억, 영업이익은 105억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최병환 컬처웍스 대표는 멀티플렉스 극장 운영 및 콘텐츠 투자와 배급을 하는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 각 사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사업 부문 별 비전을 수립했다. 여기에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변하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단 평가다.

이커머스도 상반기 512억원 매출, 영업적자 945억원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엔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위축된 탓이다.

이커머스 부문은 나영호 대표이사가 올해로 2년째 이끌고 있다. 나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 분위기를 바꾸고 외부에서 이커머스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쇄신에 돌입하는 등 올 들어 이커머스의 주요 평가지표인 거래액과 트래픽 등에서 성과를 보였지만 성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영근 대표가 이끄는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 매출 1조 7287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대형가전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가 일어났다. 황 대표는 적자 탈피를 위해 올해 매장 효율화 작업 및 체험형 대형매장인 메가스토어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메가스토어 오픈 확대 및 매장 효율화 진행하고 온라인쇼핑몰은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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