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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폭탄] 인천 강풍 동반 시간당 80㎜ 폭우…비 피해 500건 넘어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01:09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08:34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8일 인천에 깅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주택과 상가, 도로 등이 침수되고 수도권전철이 지연 운행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도심 대규모 개발사업 공사 현장은 배수 작업이 제대로 안되면서 인근 도로가 흙탕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컸다.

인천시와 일선 구군,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낮 12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에는 이날 아침부터 오후 10시까지 500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인천 5개 구에 산사태 예보가 내려졌다. 미추홀구·서구에는 산사태 경보, 연수구·남동구·부평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역별 강우량은 오후 11시 30분까지 부평구 246㎜, 연수구 171㎜, 옹진군 덕적도 144㎜ 등이다.

인천지역의 비 피해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오후 1시를 전후해서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집중호우와 공사장 토사에 막혀 침수된 인천 용현 학익도시개발사업 공사 현장 앞 도로  2022.08.09 hjk01@newspim.com

이날 오후 2시께 미추홀구 용현 학익 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앞은 공사장 토사로 배수로가 막히면서 왕복 6~8차선의 도로 500m 가량이 흙탕물에 잠겼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도로가 흙탕물에 잠기자 긴급 배수작업에 나섰으나 폭우가 계속되면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시간 넘게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앞서 오후 1시 15분께 남동구 구월동의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

인근 구월동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인근 인도와 차로가 빗물에 침수돼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 집중호우로 수도권전철 1호선의 일부 선로가 침수돼 한때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오후 1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수도권전철 주안역에서 도화역 구간의 하행선 2개 선로 인근이 빗물에 침수됐다.

이로 인해 수도권전철 하행선 주안역에서 인천역 간 전동차 운행이 20여분간 지연됐다.

침수된 인천 영종 지하차도 2022.08.09 hjk01@newspim.com

또 부평구 부평동의 건물 지하 태권도 도장에 빗물이 차올라 원생 등 12명이 긴급 대피했다.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침수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멈춰서 안에 타고 있던 2명이 소방구급대에 구조되기도 했다.

미추홀구 용현동 경인고속도로 종점지하차도는 12시 50분께부터 물에 잠겨 3시간 넘게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낮 12시 25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서는 왕복 8차로 지하차도의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큰비만 오면 잠기던 미추홀구 도화동 제일시장은 오전부터 흙탕물이 들어차 피해를 입었다.

중구 중산동에서는 일부 주택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강풍과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은 10일 자정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hjk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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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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