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장성보험 성장 통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롯데손해보험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475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롯데손해보험] 이은혜 기자= 2022.08.09 chesed71@newspim.com |
롯데손해보험은 이날 상반기 영업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 값이다. 원수보험료는 1조126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작년보다 41%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다.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의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9105억원으로 7.8% 증가했다.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덕분에 상반기 손해율은 85.1%로 2.0%포인트(p)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판매 초기에 많은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 장기보장성보험이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 이익체력이 강화됐다"며 "이익체력은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신계약가치 중심의 경영을 통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하반기에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FRS17 적용 시 내재가치가 가장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지난해 9조6000억원까지 확대한 퇴직연금 적립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추가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롯데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RBC)는 20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본업인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이 작년보다 성장하면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이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IFRS17 제도 도입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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