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개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롯데그룹 화학계열사들이 한국남부발전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한국남부발전은 전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 [사진=롯데케미칼] |
이들은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과 암모니아 인프라 설비 운영 기술정보 교류를 추진하고 수소·암모니아 활용사업,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은 수송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암모니아 유통 1위 기업으로 청정 암모니아 도입에 앞장선다. 작년 11월 롯데정밀화학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 국책과제를 따냈다. 작년 8월에는 세계 1위 암모니아 유통사인 미국 트래모사와 국내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 30만t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도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화석연료와 암모니아 혼합 연소)적용 석탄발전소를 24기로 늘릴 예정이며, 암모니아 수요는 현재 약 140만t에서 2030년 약 1000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본부장은 "단순한 암모니아 운영 협력 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와 관련한 전후방 사업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함으로써 탄소저감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문장은 "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50년 넘는 암모니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 암모니아의 원활한 조달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