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는 국가 존립 비상 상황에서만 핵무기가 사용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선제적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무기는 대응 수단으로만 사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원칙은 대량 살상 위협에 대응하거나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경우에만 핵 대응을 허용한다"면서 "핵무기 사용은 자위적 상황의 비상시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결에도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네차예프 부대변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6.18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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