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4세기 국내 최대 토기생산유적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이 경남도 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25일 밝혔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가야읍, 법수면 일원에 위치한 천제산(해발 224.9m) 가지능선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남강과 접하고 있어, 토기의 운송과 토기제작의 원료인 양질의 흙 채취에 용이하며, 가마 소성을 위한 땔감 확보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조사한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사진=함안군] 2022.08.25 |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4세기대 고식 가야토기의 국내 최대 생산지로 가야를 대표하는 물질문화인 토기가 생산‧유통되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토기가마군은 1995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아라가야문화권 정밀지표조사 과정에서 12개소의 가마터가 처음 확인됐다. 2018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추가적인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6기의 가마터를 추가로 확인해 총 18곳의 가야토기 가마터의 존재를 밝혔으며, 이후 3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군에서는 올해 4월 발굴조사가 완료된 우거리 일원 2곳의 가마터에 대해 경남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5월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및 7월 경상남도 사적·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가결되어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예고됐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대한 발굴조사는 2002년 국립김해박물관, 2018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2022년 가야문물연구원에서 발굴조사했으며, 조사결과 토기가마의 규모와 구조, 양질의 생산품 선별을 위한 폐기장, 양질의 흙을 구하기 위한 토취장을 확인했다.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30일간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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