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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연식변경이 의무?…부품난에 배짱장사, 소비자들만 '울상'

기사입력 : 2022년08월26일 08:12

최종수정 : 2022년08월26일 08:12

"22년형 계약했는데, 23년형 사야"
'연식변경' 아이오닉5, 450만원 인상
한국소비자원에도 관련 사례 접수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른바 '연식변경'을 이유로 차량 단가를 과도하게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강제적인 컨버전(계약 내용 변경)이 횡행하고 있다는 소비자들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부품난이 소비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모양새다. 

한국소비자원에 컨버전 관련 사례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현대·기아 내수 승용차 평균 판매가 [자료=한국소비자주권회의 제공]

"올해 초 제네시스 GV70 구매계약을 했는데, 최근 카마(카마스터 줄임말·신차 영업사원)로부터 연식변경 컨버전을 해야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성능이 개선된 모델이라고 하지만,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고 한다. 무조건 연식변경을 해야하냐."

제네시스 운전자들이 모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연식변경 컨버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연식변경을 하지 않으면 차를 받을 수 없다. 작성자는 "다른 차를 사자니 썩 내키는 모델이 없을 뿐더러, 지금까지 차를 받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연식변경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연식변경 컨버전을 통보받았다는 또 다른 GV70 구매자는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데, 컨버전 통보 당일에 당장 결정하란 식"이라며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배짱 장사 아니냐"는 글을 적었다. 

제네시스 뿐만이 아니다. '반강제적인' 컨버전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반도체를 비롯해 중국 시장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문제가 장기화한 데다, 치솟는 원자잿값을 감당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게 제조사들 입장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부품난이 너무 심각하다. 창문에 수동 손잡이를 달아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며 "2022년 모델 계약을 일찌감치 종료하긴 했지만, 만에 하나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일부 고객은 2023년형 모델 계약으로 컨버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기 전 계약했던 기존 계약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국산차 중 출고 대기기간이 가장 길다는 기아 스포티지(NQ5) 차량의 경우, 출고기간이 대략 18개월이다. 스포티지를 이달 계약했다고 가정할 경우, 차량 인도시점은 내후년 2월 경이다. 차량 출고를 기다리는 사이 연식이 바뀌면, 소비자는 가격 상승분 만큼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측은 "연식변경으로 인한 차량 가격 상승은 기존 계약자들에게도 피해가 간다"며 "출고 대기 중 차량 연식이 바뀌면, 기존 계약서와 달리 추가금을 내고 원하지 않는 옵션을 울며 겨자먹기로 인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관이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NE)는 연식을 바꾸면서 판매가를 450만 원(8.6%) 인상했다. 투싼(NX4)는 231만 원, 기아 K5(DL3)는 39만 원 인상했다. 올해 1분기 현대차 내수 승용차 평균 판매가는 4609만 원. 작년보다 2.5% 가량 올랐다. 기아 평균 판매가는 379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상승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소비자원에 관련 내용을 질의한 결과, 컨버전 관련 상담사례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당초 계약일 기준으로 안내받은 가격이 출고일 기준으로 가격이 변경돼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상담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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