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부담드려 항상 죄송하고 마음 아파"
"책임자들은 광분하고 소신 있는 사람들 떠나"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서병수 의원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된 것 같아 항상 죄송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의원의 전국위 의장 사퇴 기사를 공유하며 "(서병수 의원은)부당함에 대해 할 말을 하고 명확한 의사 표현을 해주셨다"고 썼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저들의 욕심이 당을 계속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며 "왜 책임져야 할 자들은 갈수록 광분해서 소리높이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자리를 떠나야 하냐"고 적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저격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그대들이 끼려고 하는 절대반지. 친박도 껴보고 그대들의 전신인 친이도 다 껴봤다"며 "그들의 몰락을 보고도 그렇게 그 반지가 탐이 나냐"고 지적했다.
앞서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 이 시간 부로 전국의 의장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전국위 의장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상임전국위 의장직도 사퇴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일관되게 비상대책위원회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직무대행 체체로 가는 것이 옳다라고 주장해왔지만 어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로 가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당의 결정에 반대하고, 회의를 소집을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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