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선천에 사는 남아 1명, 여아 2명
노동신문, "사회주의 덕분" 체제선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대표적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530번째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으로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산원에서 530번째로 출생한 세쌍둥이(딸 1명, 아들 2명)가 15일 퇴원했다"면서 이들에게 금반지와 은장도를 비롯한 선물이 전달됐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대표적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에서 530번째로 태어난 세쌍둥이가 15일 퇴원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2.09.16 yjlee@newspim.com |
아이의 어머니는 평안북도 선천군·읍 51인민반에 사는 김춘란 씨로 "평양산원에 입원해 170여 일간 다태자 임신부들에게 베풀어지는 최상의 의료상 혜택을 받았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태어날 당시 아이들의 몸무게는 1.89㎏, 1.91㎏, 1.74㎏였으나 퇴원 때는 4㎏ 이상으로 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세쌍둥이 출생을 '나라의 길조'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어머니당의 사랑과 사회주의보건제도의 덕분'이라고 주장하며 체제선전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김일성 집권 시기인 1980년 7월 문을 연 평양산원은 2030개의 병실을 갖춘 대규모 산부인과 병원이지만, 오랜 경제난으로 시설이 노후화 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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