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향후 30년 질적 발전 기대''
"담대한 구상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리잔수 "尹대통령 초청, 정확히 보고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한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 접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10분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 상무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8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한중관계를 향후 30년 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하여 질적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런 측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초청했고,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초청을 시 주석에서 정확하게 보고하겠다"고 말하면서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해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고, 리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구상을 더욱 잘 이해했고, 시 주석에게 잘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의 또 다른 이슈인 사드(고고도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됐듯이 양측이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드 문제가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 위원장은 "상호 예민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소통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중 양국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여 상호 우호적인 감정을 쌓아 가야 할 것"이라고 했고 리 위원장도 "다양한 인적 교류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국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리 위원장은 "중국이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통한 국제사회의 역할 확대를 지지하며 함께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역내와 국제사회에서 한중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