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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일파만파...위안화 환율 급등·증시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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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역외 시장서 위안화 환율 장중 7.1위안 돌파
달러당 위안화 환율, 올들어 10.7% 급등
A주, 단기적 약세 불가피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들어 5번째의 금리 인상, 최근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것)'을 밟은 것이다.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의 고강도 긴축 노력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크게 출렁이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증시 역시 하락 중이다.

[사진=셔터스톡]

◆ 달러당 위안화 환율, 장중 7.1017위안 돌파...2020년 6월 이후 최고치

미국이 본격적인 긴축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속절없이 고꾸라지고 있다. 미국 달러지수가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맞물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20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서만 1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연초만해도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37위안 수준으로 강세를 나타냈었다. 엔화 환율이 급등한 것과 달리 위안화 환율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연출하면서 중국 정부는 물론, 다수 기관까지 위안화 환율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위안화 가치 하락 움직임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3월 초 달러당 6.30위안까지 오르면서 4년래 최고점을 찍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위안화 가치는 하락세로 전환, 4월 19일부터 하락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때부터 위안화 환율 흐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주장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외부에서는 달러 강세를 눈여겨 본 자금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위안화 환율 추가 하락을 점쳤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이즈음부터 나왔다. 지난 5월 모간스탠리증권 차이나의 장쥔(章俊)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해에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띠었지만 4분기에 접어들며 중국 경제가 '3중 압력(수요 위축·공급 충격·전망 악화)'에 직면하게 됐다.

여기에 더해 중미 금리차가 축소하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며 위안화 환율이 장기간 하락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당한 고평가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긴축 정책과 중국의 수출 및 경제 펀더멘털 하강 압력을 고려할 때 위안화 환율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8월부터 더욱 가시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기도 전에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이 가중되면서 경기 하강 우려를 키우고 있는 데다가 미국이 긴축 고삐를 바짝 죌 것이라는 전망이 위안화 약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12위안 올린 6.86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 거래일 대비 0.3%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20년 8월 28일 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

기준환율 상승에 역외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도 요동쳤다. 같은 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9245위안까지 치솟았다. 2년 만에 달러당 6.9위안대에 올라선 것 것이다.

이달 중순 마침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금융정보제공플랫폼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15일 밤 8시(현지시간) 기준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183위안까지 올랐다. 달러당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거래센터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15위안 내린(가치 상승) 6.9101위안으로 고시했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달러당 6.99위안에서 이루어지며 중국 당국이 통제하는 중국 본토시장에서도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21일(현지 시간) 연준이 결국 기준금리를 또 한번 0.75%p 인상하기로 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더욱 하락했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서 21일(현지시간)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06위안까지 오르더니 22일(현지 시간) 오전 장중 7.1017위안까지 치솟았다. 역내시장에서도 21일 달러당 7.0484위안으로 마감한 뒤 22일 7.09위안까지 급등했다.

22일 중국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262위안 올린 6.97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일 대비 0.38% 급락한 것으로, 이로써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달 초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 금융기관의 외화지급준비율을 기존의 8%에서 6%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낮아진 외화지준율이 아직 적용되기 전인 만큼 그 효과가 환율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올해 말까지 계속해서 달러당 7위안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위안화 약세가 중국 수출 개선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수요 약화로 인해 수출 진작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상당하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9.22 hongwoori84@newspim.com

◆ 위안화 약세 여파...A주도 '침울'

위안화 약세는 중국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금리 상승에 힘입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국 국채 수익률을 웃돌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달러로 투자금이 몰리면 중국 금융시장은 그만큼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연초부터 오름세를 이어오면서 현재 3.5%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더해 연준이 금리를 또 한번 0.75%p 인상하면서 내년에는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준 중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5%.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보다 0.9%p 가량 낮은 것으로, 10여년 만에 나타난 미중 국채 금리(수익률) 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그 폭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주 전망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투심을 짓누르면서 A주 하락 부담을 가중시키겠지만, 중국 정부가 '경기 안정'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부양 조치가 나옴에 따라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첸하이카이위안(前海開源)펀드 수석 경제학자 양더룽(楊德龍)은 "A주의 4분기 통화정책 환경이 미국 보다 좋을 것이다. 인민은행은 최소한 연준을 따라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고 시중 유동성 또한 상대적으로 풍부하다"며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은 최근 3개월간 A주에 충분히 반영됐다. A주의 추가 하락 공간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전후 나타난 A주 흐름을 근거로 향후의 상승을 점치는 주장도 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질 때는 A주가 하락했지만 막상 금리 인상이 결정된 이후에는 대부분 상승했다는 것.

자오상(招商)증권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에는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중국 증시 투자금) 유출 및 미 달러지수 상승 등이 영향을 주면서 A주가 약세 위주의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지만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에는 리스크 선호도가 개선되거나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치라이(啟錸)연구원 수석 경제학자 판샹둥(潘向东)은 "현재 해외자금은 후강퉁·선강퉁과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등 방식으로 중국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중국 증시 개방도가 아직 높은 편이 아닌 만큼 이들 자금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A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중국 경제의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하거나 새로운 경제성장 주기를 찾는다면 중국 증시가 자연히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고 위안화 역시 강세를 띨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미 달러 강세가 가져온 부정적 정서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유발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증시는 전 거래일인 21일 하락 마감한 데 이어 22일에도 약세를 띄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한때 상승 반등을 노렸으나 이내 반락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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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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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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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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