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국감 단골' 이통3사 CEO, '올해는 없다' 왜?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17:28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7:28

'핵심 산업' 자리 내준 통신사...주요 부문장들만 국감 출석
플랫폼 기업 수장들 국감 대거 참석
이통3사, 신사업 발굴에 박차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대표들이 이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업계에선 국감 시즌마다 도마에 오르던 통신 산업이 주요 플랫폼 기업들에 밀려 정부 관심사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도 이번 이통3사 대표들의 국감 불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2022.07.11 kimkim@newspim.com

5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 여야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통3사 부문장과 주요 빅테크 대표가 포함된 일반 증인 합의안을 확정했다.

당초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구현모 KT 대표·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의 국감 참석이 예상됐지만 이들은 국감 출석 증인에서 최종 제외됐다. 여야 간사는 합의 끝에 통신요금제와 5세대이동통신(5G) 품질 문제 등을 이유로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 담당 사장과 서창석 KT네트워크 부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반면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대표 증인 채택이 활발하다. 이번 국감엔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를 비롯해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대표들이 대거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선 이 같은 상황이 '통신 산업에 대한 관심도 하락'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통3사 주요 부문장들이 참석하긴 하지만, 수장들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 이번 국감에서 정부가 통신 산업의 중요도를 낮게 잡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며 부정·긍정 이슈 모두 관련 산업에 집중이 된 것이 사실"이라며 "국감 시즌에 특히 플랫폼 이슈가 더 부각되며 사회적 관심이 이동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통신3사 로고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이번 국감에서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5G 요금제 가격이나 품질 문제 등 역시 해묵은 이슈다. 여전히 논란을 안고 있긴 하지만 5G 서비스는 일정 수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기존의 통신 사업만 영위해서는 '핵심 산업' 자리를 지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정부부처의 관심도 통신사에서 포털 등 플랫폼 사업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통신사 역시 이 같은 산업의 흐름을 인지하고 다양한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AI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통신업을 재정의해 비즈니스모델(BM)을 혁신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과 구독 서비스 'T 우주'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KT는 지난 2020년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디지코 선언'을 한 이후 미디어와 금융뿐 아니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역량을 키워 그 시장을 글로벌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최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신사업과 미래 기술 4개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을 키워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히 정부의 관심이 이동했다는 것 외에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순 있지만, 크게 보면 이통3사가 현재 영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산업은 국감에서 이슈가 되기엔 너무 오래 논의돼 온 문제인 건 사실"이라며 "이미 포화상태인 유·무선 사업 외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실제로 이통3사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