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수기 광주시의회 의원(광산구5)은 11일 "인공지능(AI) 융합산업 이미지를 선점한 광주시가 2단계 사업기획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시설을 고도화해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과 산업계와의 접목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본 사업에 가까운 것인데 반도체 특화단지 사업유치와 혼동됨으로써 기업들에 자칫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고 꼬집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박수기 광주시의회 의원이 11일 오전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2022.10.11 kh10890@newspim.com |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2년 2분기까지 모두 104개의 기업을 유치해 법인을 설립하거나 사무소를 개소한 반면 지난 7월부터는 1건의 기업 협약이나 유치로 볼 수 있는 성과가 없었다.
박 의원은 "이는 기업들에 광주시 새 집행부가 2024년 이후 2단계 사업유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은 "AI 실증·창업동 건축이 부지매입 등의 이유로 늦춰지고 실증사업 등이 부족했던 점이 있다"며 "각 분야별 사업 추진 현황을 재점검해 인공지능 집적단지 1단계 사업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2단계 사업기획을 위한 용역비 국비 10억원은 앞으로 열리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논리로 대응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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