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 관련 회사 경영책임자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분석 작업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강동석 SPL 대표와 공장장 등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이다[사진=평택경찰서] 2022.03.15 krg0404@newspim.com |
경찰은 지난달 20일 SPL 본사,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이번에 확보한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내용 및 현장 감식 결과 등을 검토한 후 강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지난달 28일 경영책임자로서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는 판단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 측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강 대표가 평소 공장의 안전관리 등 보고를 받거나 지시한 적이 있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지난달 15일 특별한 안전장치 없이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끼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가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구두 부검 소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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