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63.0%…'이태원 참사' 긍·부정 양쪽에 반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태원 참사 이후 소폭 하락해 29.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9.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0%p 하락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한국갤럽] 2022.11.04 oneway@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0%로 1%p 상승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이상 6%) 등이 언급됐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번주 평가에는 이태원 참사 관련 언급이 새롭게 포함됐다. 여론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양쪽 모두에 반영되며 지지율 급락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크지 않다"며 "다만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이태원 참사가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일은 많은 젊은이가 희생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에 비견된다"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주 만에 59%에서 48%로 하락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세월호 관련 지적이 절반가량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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