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고교 동창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와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5분께 인천시 서구 한 빌라 계단에서 고교 동창인 20대 B씨의 어깨·등·팔 부위를 6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A씨는 고교 동창인 B씨가 살고 있는 빌라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 집밖으로 나오게 한 뒤 빌라 계단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B씨의 빌라를 드나들며 알게 된 현관문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으나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다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혓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평소 나를 무시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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