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州)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162명이 사망하고 326명이 다쳤다"고 알렸다.
다만 인도네시아 재난 대책 당국(BNPB)은 공식 사망자 수치를 62명으로 밝히고 있다. 종전 초기 집계치에서는 사망자 46명, 부상자 700여명으로 확인된 바 있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것이 사망 주요 원인이다. 리드완 주지사는 무너진 건물이 많아 "고립된 장소에 갇힌 주민들이 있어 우리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지진은 이날 오후 1시 21분(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21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이 수치가 낮을 수록 피해가 크다.
리드완 주지사는 지진 발생 후 88차례의 여진이 있었다고 알렸다.
BNPB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200여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어 5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력 공급이 끊기고 통신 연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 번에 많은 환자가 서자바주 병원에 몰리면서 환자들은 주차장에 마련된 야전 텐트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인니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지반이 약해져 폭우가 내릴시 더 큰 산사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자카르타 금융가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로이터는 알렸다.
21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 발생한 규모 5.6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있다. Antara Foto/Yulius Satria Wijaya/ via REUTERS 2022.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