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유증 참여...일본 롯데도 첫 지원
롯데알미늄은 불참...건설, 1782억원 수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12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롯데건설이 지난 22일 공시한 '최대주주 등의 주식 보유 변동'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원에 취득했다.
롯데건설이 자금조달 목적으로 단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다. 신 회장의 롯데건설 지분율은 0.59%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
예정대로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도 각각 876억원, 861억원을 롯데건설에 투자했다.
롯데건설 지분은 롯데케미칼이 43.79%에서 44.02%로, 호텔롯데가 43.07%에서 43.30%로 각각 늘었다.
일본 롯데홀딩스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2만7894주를 33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의 롯데건설 지분은 1.67%에서 1.68%로 소폭 늘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하고 같은 해 4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롯데건설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롯데건설은 모두 1782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