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각료 모두가 수출 최선전 각오로 일해야"
수출 상황 점검, 지역·국가별 맞춤 수출 전략 수립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직접 제1회 수출전략회의를 열고 지원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 경제의 젖줄인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하는 등 위기 징후가 뚜렷해지자 대통령이 직접 수출을 챙기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경제 관련 부처 장관과 관련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하며, 민간 기업인들도 함께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과 정부 지원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8.31 photo@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별 및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과 아세안 등 정상외교 경제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과 주요 수출 지역별 특화 전략과 수출 지원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주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각료 모두가 수출 최전선에 함께 서 있다는 각오로 일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어 부처별 수출 지원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60년대나 지금이나 수출로 활로를 트고 있다"며 "예전에는 노동집약적이었다면 지금은 기술집약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결국 우리 살길은 수출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국무위원 모두가 기업의 해외진출 수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 하고 우리 부처 관련 일은 없는지 산업계 진출을 위해 모두 각각 정보와 필요한 사안을 공유하고 상호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고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은 줄고, 수입은 크게 늘어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지난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우리의 수출액은 33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줄었다. 같은 기간 무역적자 규모는 44억 달러로 8개월 연속 적자가 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수출 품목을 보면 승용차와 석유 제품의 수출은 늘었지만, 우리의 주력 상품인 반도체와 무선 통신기기, 정밀 기기 등이 감소했으며 수출 국가별로 중국과 베트남, 일본, 대만 수출이 크게 줄었다. 특히 중국은 28.3%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11.0% 늘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