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당직 수행 어려운 여건으로 사의"
정진상은 보류…"구속적부심 보고 판단"
[서울=뉴스핌] 홍석희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당직에 대한 사의를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오후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되어 있는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2 leehs@newspim.com |
정확한 사의 표명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안 수석대변인은 "정확하게 사의를 표명한 시점이나 결정 시점은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오늘 수리돼서 알려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도 동반 사의를 표명했으나 일단 보류된 상태다. 지난 19일 구속된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이날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현재 정 실장이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의 기소 전 사표 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이날 적부심 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8일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자금 용도로 20억원을 요구하고 같은해에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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