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교육청 앞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복리후생수당 정규직과의 동일 기준 적용"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여성노조)이 25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단임금교섭 승리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체계 개편과 중대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전국여성노조를 비롯해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샌드위치와 머핀 등 대체 급식을 받아가고 있다. 2022.11.25 photo@newspim.com |
여성노조는 지난 6월 임금교섭을 시작으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간 집단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교육당국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폐암 등 중대재해 종합대책 마련 ▲2023년 최저임금 대비 낮은 기본급 정상화 ▲복리후생수당 정규직과의 동일 기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성노조 관계자는 "학교급식종사자의 폐암 임시건강검진의 중간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폐암 유병률의 13~30배에 달하는 결과가 발표됐다"며 "인력 충원과 환기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3년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기본급 수준을 최소한 최저임금 수준으로 하고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는 수준의 임금 인상 필요하다"며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총파업으로 인해 서울 유·초·중·고·특수학교 1413곳 중 144곳(10.2%)에서 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공무직원 2만4789명 중 이번 파업에 참가한 직원은 1382명(5.58%)로 집계됐다.
학비연대는 이번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고 교육당국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시 내년 신학기 파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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