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25일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창원의 미래비전과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첫 번째 시정연설에 임한 홍남표 시장은 먼저,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게 하고 창원이 미래 30년간 먹고살 기반을 다지는 데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25일 열린 제120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창원의 미래비전과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2.11.25 |
그러면서 "2023년은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이자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다"라며, "미래를 대비한 현실성 있는 비전과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혁신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홍 시장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산업구조 혁신의 기틀 마련 ▲공격적 투자 유치로 산업 활력 제고 ▲산업 혁신과 연계한 도시의 물적·유형적 요소 재구조화 ▲도시의 인적(사람)·무형적(정주환경) 요소 투자 집중 등을 제시했다.
먼저 조선·자동차·정밀기계·소부장·수소 등 주력 산업은 스마트화·디지털화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방위, 원자력 등 전략산업은 홍 시장이 직접 제안한 '국가산단 2.0'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중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미래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는 프로젝트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 신산업 선점을 노린다.
산업 구조 혁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창원 유치를 통해 철도·모빌리티·방위·원자력산업 등 R&D 중심 공공기관 이전 유도한다. 또한 유휴부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지역특화형 투자 인센티브 제공, 적시성 있는 도시용지 공급을 통해 창원의 경쟁우위를 앞세워 대규모 기업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산업 혁신에 맞춰 도시의 물적·유형적 요소를 재구조화한다.
도시 성장을 가로막아 온 개발제한구역의 단계적 해제,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 등 도시 공간을 재정비한다. 이렇게 재편된 도시 공간 안팎으로 인적·물적 흐름을 확대하기 위해 수서행 SRT 운행, 시내버스-BRT-트램 연계 통합대중교통망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시의 인적(사람)·무형적(정주환경) 요소에 집중 투자해 도시 혁신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시는 재정정책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한다. 2023년도 세출예산 부문에서는 심의를 강화해 낭비성 예산과 불필요한 사업비 편성을 차단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세입예산 부문에서는 실효성 있는 양질의 국비 확보를 원칙으로 재정부담 경직성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시는 2023년도 예산안으로 3조 6,998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722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3조 2410억원, 특별회계는 4588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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